첫 향은 바닐라랑 상큼한 귤이 “안녕하세요” 하고 들어오고, 한 모금 마시면 고소한 곡물 단맛이 슬쩍 자리 잡는다. 마지막엔 구운 버터 같은 달큰한 여운이 남는데, 막 화려하게 춤추는 스타일은 아니고 조용히 옆자리 앉아서 “나 은근 괜찮지?” 하는 타입. 부담 없이 술술 넘어가는데, 정신 차리면 잔이 비어 있다. 한 줄 평: 얌전한 줄 알았는데 은근 손이 자꾸 가는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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