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he BALVENIE 19y Week of Peat 후기 * 구매정보 : 제주 중문면세점 / 315 $ - 현재 환율로 환산하면 약 43만원 - 이 당시 중문면세점에서 2병 구매하면 30% 할인 행사 진행중이었음. 할인가 고려하면 약 30만원 정도에 구매한 셈... ㄱㅇㄷ!!! * WhiskyBase(WB) 평점 : 88.71 (글 쓰는 날 기준) * 한줄요약 : 개인적인 중문 면세점 1픽 JMT! 한때... 코로나 시절 조선반도에 위스키 폭풍을 불러일으킨 그 친구 '발베니'. 그 당시에 엔트리 라인업인 발베니 12년을 사기 위해 사람들이 새벽부터 줄서서 오픈런을 뛰는걸 구경하는건 개인적으로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옴. ( 저걸... 굳이.... 저렇게까지해서.. 산다고....??? ) 뭐 그 덕분(?)에 국내 위스키 생태계가 한층 더 관심을 받게 된 측면은 인정하지만... 그 당시 방구석에서 12년 싱베를 홀짝거리면서 '엌ㅋㅋㅋㅋ 저걸ㅋㅋㅋㅋㅋ 밤새섴ㅋㅋㅋ 산다곸ㅋㅋㅋ..?' 했던 기억이 난다. 여튼, 12년 / 12년 싱베 / 14년 캐리비안 / 14년 위크오브 피트 / 15년 마데이라 / 15년 싱베 / 16년 프렌치오크 / 17년 위크오브 피트 / 18년 PX / 19년 위크오브 피트 그리고 21년 포트우드와 25년 레어 매리지 까지.. NAS로 나온 라인업들 외 정규 라인업이 대충 생각나는거만 해도 이정도인데, 솔직히 이 중에서 21년 포트우드를 제외하고는 다 맛있게 즐기긴 했다. ( 그 친구는 도대체 왜 그렇게 물을 많이 탔습니까... 스튜어드 옹... ) 피트 위스키 자체가 고숙성으로 갈수록 피트의 뉘앙스가 오크에 잡아먹히긴 하는데, 그걸 고려해도 이 친구는 보여줘야 할 퍼포먼스는 다 보여준 친구라고 생각됨. 노즈에서는 약간 스뱅 뉘앙스의 살짝 스모키한 피트 향이 느껴졌으며, 발베니하면 떠오르는 꿀꿀꿀 스러운 노트들은 피트에 살짝 눌려있는 느낌. 스뱅스러운 피트향을 필두로 플로럴함과 민트 뉘앙스의 허브향이 따라오고, 꿀같이 달달한 노즈는 맨 마지막에 스윽 등장하는듯 하였음. 허나 팔렛으로 넘어가면 그래도 발베니인지라 달달한 노트들이 팡 터져나온다. 꿀에 졸인 건포도를 스모키하게 훈연한듯한 뉘앙스가 지배적이었으며, 팔렛의 말미로 갈수록 천도복숭아같은 달짝지근함도 느껴진다. 공식적인 캐스크 정보는 바틀이나 라벨에 명시되어있지는 않은데, 퍼스트 필 & 리필 버번 캐스크와 올로로소 셰리 캐스크에서 숙성 되었다는 썰이 있음. 복숭아의 노트는 버번캐에서 우러나온듯..? 노즈에서는 달달함이 피트에 눌려있던것과 반대로, 팔렛에서는 스모키함보다는 달작지근한 노트들이 주가 되는듯한 인상을 받았음. 근데 그게 과하지 않아서 좋다. 피트가 너무 치고 나오거나, 반대로 오크가 피트를 다 잡아먹어버리면 이도저도 아닌 그냥 밸런스 망가진 밍숭맹숭한 위스키가 되어버리기 마련인데 역시 발베니는 발베니라고 피트 / 스피릿 / 오크 세가지 요소의 아로마 밸런스를 이쁘게 잘 잡은 느낌이다. 피니시는 녹진하고 묵직하다기보단 가볍고 하늘하늘하게 흩어지는 느낌이지만, 이 여운이 생각보다 길게 남는다. 피니시 즈음 해서 뭔가 약간 거슬리는 씁쓸한 노트가 잡혔는데 이게 유일하게 단점으로 꼽을 만한 요소인듯. 그 부분을 제외하고는 적당히 잘 익은 복숭아를 사과나무 칩으로 훈연한 뉘앙스의 피니시가 샤악 지나간다. 피트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면세점을 이용할때 슬롯이 빈다면 우선순위로 꼽아볼만한 친구라고 생각되며, '우리 발베니도 피트 잘 하거든요?!' 라 주장할만 하다고 여겨지는 맛도리. 단, 강피트 외길을 추구하시는 분들에겐 이 친구가 많이 부족하게 느껴지긴 할 것이다. ( 아아 옥돔 미만 잡이라고!! ) 끝....!!
댓글 2개
오우 발베니를 마시면서 피트를 즐길 수 있다니 이거 완전 도전해볼만 하겠는걸요! 정성스런 리뷰 감사합니다!
이거 면세 할인으로 구매할수 있으면 무조건이라 생각하는 맛도리입니다 츄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