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LENCADAM 13y Limited Edition Batch.5 후기 * WhiskyBase(WB) 평점 : 84.70 (글 쓰는 날 기준) * 한줄요약 : 이 집 버번캐 진짜 잘 쓴다니까요..!! 글렌카담 증류소의 가동이 잠시 멈췄다가 재가동된 기념으로 2016년부터 재 출시된 13년 리미티드 배치. 대충 짤막하게 요놈에 관련된 역사를 스피드웨건 해 보자면, 2000년에 잠시 증류소 샷따가 내려갔다가 2003년에 Angus Dundee 에 의해 예토전생에 성공함. 그래서 2003년부터 13년 숙성한 제품을 2016년에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내기 시작한게 요 카담 13년 리미티드 배치의 시작. 음 근데... 막 6천병... 이상 팡팡 찍어낼거면... 리미티드 배치라고 명명하는게 의미가 있나 싶기는 하다 ㅋㅋㅋ 2022년에 나온 이 배치5번은 무려 7770병이 생산됬으니.... 뭐 근데 이러한 역사를 내려놓고 보더라도, 엑스버번캐에서 맛을 정말 잘 뽑아낸 맛도리라는것은 부정할수 없을정도로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 친구. 처음에 이 친구를 업어와서 맛볼 당시에는 '대충 카담 15년 하위호환이겠지?' 생각으로 별 기대 없이 뚜따했었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카담 15년이랑은 완전 다른 레이어를 보여주는 맛도리다. 대충 카담 15가 스파이스를 살짝 얹은 사과꿀심 폭탄의 뉘앙스였다면, 정말 의외로 숙성년수가 오히려 짧은 이 13년이 15년보다 더 많은 레이어를 보여주는 느낌. ( 물론, 깊이는 15년이 더 깊지만 ) 기대했던거보다 더 맛있어서 놀랐음. 노즈에서는 15년과 13년 사이 드라마틱하게 큰 차이는 느껴지지 않았음. 카담 15에서 느껴졌던 사과와 시트러스가 살짝 발을 뺀 공간에 파인애플이 살짝 밀고 들어온 느낌이다. 노즈 자체는 사과일변도인 카담류의 뉘앙스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음. 근데 이게 팔렛으로 넘어가면 15년이랑은 완전 다른 장르의 위스키가 되어버린다. 팔렛에서는 크리미함 / 고소함 요 두 가지 요소가 15년보다 확실히 부각되는 느낌. 크리미한 사과맛 판나코타 뉘앙스가 지배적이긴 한데, 이게 또 몰티한 구수함과 잘 어우러져 있고 피니시로 넘어갈때 즈음에 살짝 올라오는 스파이스도 맛의 기승전결이 심심하지 않게 받혀주는 요소로 느껴진다. 스파이스의 강도는 오히려 15년보다 13년이 더 얌전하다. 15년이 후추틱한 스파이스가 더 강하게 느껴지는건 좀 의외였음. ( 13년은 은은한 생강같은 얌전한 스파이스 ) 2년 추가숙성으로 오크스파이스가 더 베어나온걸로 봐야하나...? 음 그건 잘 모르겠다. 여튼 팔렛에서는 크리미함 & 상큼한 청사과 & 고소함 & 생강스러운 약간의 스파이스 요 네 가지 요소가 가장 많이 느껴졌음. 피니시로 넘어가면서 아주 약간의 씁쓸한 느낌이 올라오는데, 이게 여타 저숙성 NAS 버진오크에서 올라오는 불쾌한 골짜기 어딘가에 있는 씁쓸함이 아니라 '맛있는 씁쓸함' 이라고 표현할수 있을 만큼 전체적인 팔렛의 구성요소에서 빠져선 안될 부분으로 느껴짐. 버진오크나 와인캐를 다소 어설프게 사용한 경우 베어나오는 '크흡...!' 하게 만드는 쓴맛이 아니라, 전체적인 아로마와 잘 어우러지는 수준의 조화로운 씁쓸함으로 다가온다. 요 녀석이 생강스러운 스파이스와 함께 피니시를 완성해 주는 느낌이었음. 피니시의 뉘앙스만 봐서는 50% Abv. 를 넘는 친구라 해도 믿겨질 정도로 생각보다 풍부하게 그리고 길게 여운을 남겨준다. 15년이랑 비교하면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15년은 15년만의 장점이 뚜렷하고, 13년 역시 이 친구만의 장점이 뚜렸한 느낌. ( 근데 이 친구는 가격이 몇만원 더 쌈. 한정판을 빙자한 양산형인가 싶긴 한데 뭐 싸고 맛있으면 그냥 땡큐!! 를 외치고 사서 마시면 되는거 아닌가?! ) 당신이 버번캐스크 러버라면.. 요 친구는 꼭 한번 마셔보기를 추천하면서 이만 글을 마무리한다. 끗!!
댓글 20개
카담은 한번도 시도 안해봤는데 15살때 얘도 하나 사서 버티컬해보는것도 재밌겠네요. 리뷰 잘 봤습니다!
버티컬 해보시면 신기할겁니다 ㅋㅋㅋ 뿌리는 같은데 전혀 다른 꽃이 핀 느낌이에요!
이거도 진짜 맛있죠!!!! 카담이 버번캐을 잘 만듭니다.
홈플에서 이거를 7만원에 떨이할때 쓸어오지 못한게 한입니다 흑흑
원래 그런 술들이 있죠... 특가일때 주워야 했는데 ㅠㅠ.
주식도 아니고 위스키 구매에 매수각을 봐야 된다니 흑흑….
카담 맛있죠. 한번 더 특가로 풀리면 좋겠습니다~~ 쟁여두게요 ㅎㅎ
그래도 군마트에서 구매하는게 평상시 시중가보다는 싸다는거에 안도중입니다…
오 처음보는 녀석인데 하나 구해봐야겠네요
버번캐 좋아하신다면 강추입니다!
꼭 마셔봐야겠네요!!
솔직히 10만원 근처 가격에서 이거보다 맛있는 풀버번캐가 몇개나 있을까 싶습니다 ㅋㅋ
최근 카담15 구매했는데 언능 따고싶네요ㅋㅋㅋ 13살까 고민하다 온누리해서 저렴하길래 15로 샀는데 13평이 더 좋아보이네요ㅋㅋㅋㅋㅜㅜ
15가 농축 사과꿀심 액기스 맛도리긴 한데, 거기서 사과에 가려서 잡히지 않았던 노트들이 13에서는 조금 더 잘 보이는 느낌입니다. 둘다 맛있어요!
오 13도 사볼껄 그랬네요 15는 너무 맛있는데!
15 만족하셨으면 13 꼭 츄라이해보세요!
저도 버번캐 러버 ㅋ
그렇다면 이놈 한번 꼭 드셔보세요!
너무 궁금한데 특가를 알아버려서 선뜻 못사고 있는 바틀이에요 ㅋㅋㅋ 이 분야 수문장 그란트15의 벽도 있네요
홈플 재고떨이처럼 7.7 에 다시 풀릴 일이 있을까 싶긴 합니다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