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LENCADAM RESERVA ANDALUCIA 후기 * 구매정보 : 군마트 / 69,000 원 * WhiskyBase(WB) 평점 : 82.59 (글 쓰는 날 기준) * 한줄요약 : 사과맛 셰리쥬스 (근데 매콤함을 곁들인) 글렌카담의 코어 라인업은 아니지만, '만약 풀버번이 아니라 셰리 캐스크를 사용한 카담은 무슨 맛일까?' 에 대한 궁굼증을 어느정도 해결해 줄 수 있는 리제르바 안달루시아. 두어 체급 위 10만원 중후반 가격대에 PX 셰리 캐스크 피니시가 있기는 한데, 고놈은 잘 안 보이고... 17년 PX는 더 안보이는데 가격도 더 악랄하고... 접근성이나 가성비로 봤을때 요 리제르바 안달루시아가 셰리피니시한 카담의 뉘앙스를 옅보기 가장 만만한 선택지이긴 하다. 예상은 했지만, 올로로소 셰리 피니시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사과의 노트가 직관적으로 치고 나온다. 그리고 생각보다 매콤하다는 인상을 받았음. NAS 여서 그런가보다 느낌도 드는데, 오크통에서 스며든 매운맛 자체가 갈무리가 썩 잘 되지는 않았다는 느낌이 든다. 그거를 카담 특유의 사과꿀심틱한 달달함과 올로로쏘 특유의 달달함으로 녹여내려고 노력하는 느낌이긴 한데, 아직 뭔가 조화가 살짝은 덜 된듯한 느낌을 받음. 그렇지만, 사과맛 셰리쥬스라고 묘사할수 있을 정도로 스파이스에 크게 민감하지 않다면 그럭저럭 괜찮은 한모금을 선사해주기는 한다. 요 스파이스가 좀 부담이 된다면, 워터드랍 한두방울 정도로 스파이스를 좀 차분하게 가라앉히고 즐길 수 있음. 시작부터 너무 혹평을 쏟아냈나 싶기도 하지만, 일단 노즈는 훌륭하다고 표현할 수 있을 정도로 사과 / 레몬 / 붉은 베리류 / 초콜릿 그리고 약간의 시나몬이 나름 조화를 잘 이루고 있다는 느낌을 줌. 생각보다 셰리의 뉘앙스가 매우 뚜렷하고 이게 카담 특유의 사과 & 시트러스한 향과 잘 어우러지는 느낌. 팔렛에서 좀 치기어린 노트들이 통통 튀는거에 반해 노즈는 '젊음이 잘 표현되었다!' 라는 인상을 주는 수준으로 즐거움을 선사함. 팔렛에서는 앞서 언급했듯이 사과 꿀심 & 셰리의 베리베리 요 두가지 느낌이 지배적이며 약간의 시트러스와 달달한 쵸콜릿 뉘앙스가 뒤따라오면서 포문을 열어준다. 오크의 스파이시함은 시나몬보다는 생강이 떠오르는 뉘앙스로 다가오며, 여기서 숙성에 대한 아쉬움이 조금 생기긴 함. ( 불타는 사춘기 중2병의 질풍노도의 젊음 느낌임 ) 이 친구를 3병정도 바틀킬한 입장에서 보면.... 얘도 오래 열어놓으면 이게 어느정도 차분하게 가라앉기는 함. 그래 뭐 중2병은 시간이 답이긴 하지 ㅎㅎ.... 갓 뚜따 했을때는 30ml 기준 워터드랍 한두방울 정도 떨구고 스월링 좀 해주면 스파이스를 많이 누르고 즐길 수 있음. 피니시는 약간 탐나불린 셰리캐스크에다가 레몬 제스트를 쇽 뿌리면 이런 느낌이지 않을까 싶음. 스펙 자체가 피니시까지 기대하면 안되는 녀석이긴 하지만 조니워커 15 셰리 수준으로 짧게 느껴지는 피니시 또한 약간 아쉬운 점으로 다가온다. 뭐 항상 하는 말이지만, 이 스펙에.. 이 가격에... 피니시까지 기대하는건 좀 양심이 없긴 하지 암암.... 여튼! 전체적으로 봤을때 '카담에 셰리를 쓰까면 이런 느낌이다!' 를 잘 보여주는 친구. 카담을 마실때 기대하는 사과사과의 노트를 잘 살리면서 확실히 올로로소 셰리의 뉘앙스도 동시에 느껴진다. 한 편의 영화와 비교를 했을때 인트로와 전반부는 훌륭하지만 중반부와 마무리가 살짝 아쉬운 수준이긴 한데 결코 이게 맛이 없는 녀석은 아니다. 실제로 주변 지인들에게 몇병 선물도 해줬을 정도로 괜찮다고 생각하는 친구. 뭔가 좀 단점에 초점을 맞춰서 후기를 써내려간 감이 없지않아 있기는 한데, 맛이 없다고 생각했으면 이녀석을 3병이나 바틀킬할 일도 없었을거다. 글렌고잉12랑 탐나불린 셰리와 더불어 데일리로 부담없이 홀짝이기엔 괜찮은 녀석이라는게 개인적인 평가. 카담 17년 PX도 기회가 닿는다면 한번 맛 보고 싶기는 한데, 아직까지 고놈이랑은 인연이 닿지 않았다 ㅠㅠ....
댓글 8개
데일리 가성비로 괜찮은 친구죠!!
하루를 마무리하면서 잠들기전에 한두잔 홀짝하기 정말 좋은 친구죠 헤헤
늘 궁금하긴했는데, 군마트 카담이면.. 계룡에 거주 중 이신가요
아뇹 저는 대전에 기거하고 있습니당
동네 지인인줄 알았는데 아쉽네요 ㅎㅎ
카담은 맛있죠~ 쟁여둔 px 피니쉬랑 17 px가 궁금해지네요 ㅎㅎ
25년까지 쭉 모아놓았는데 허리에 17px 가 빠져서 뭔가 불편한 상황입니다 ㅋㅋㅋㅋ 파는곳이 없네요 ㅠ
직구 외에는 방법이 없어서 아쉽죠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