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선 테이스팅 노트를 작성하기 앞서, 간략한 자기소개를 적어보려 한다. 필자는 버번을 매우 좋아하며, 그 중 메이커스 마크를 정말 좋아한다. 아무래도 직무가 데이터 분석이다보니.. 퇴근 후 지친 발걸음을 이끌고 집에 도착해서까지 위스키를 분석하고 싶지 않을 때가 많다. 이때 메이커스 마크만한 버번이 없다. 기본에 충실한 바닐라 & 캬라멜에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달콤함과 부드러움 굳이 무언가를 집중하며 찾아내지 않아도 스스로 너무 빛나고 있기 때문에 한동안 메이커스 마크만 찾아 마셨다. 하지만 강한 특색이란 결국 단조로움을 낳는 법 위와 같은 루틴으로 인해 “위태기” (위스키 권태기)가 오는 시점에 불현듯 생각이 떠올랐다. 내가 일 하는 것 처럼 버번을 다뤄보면 어떨까? 실제로 분석하는 의미가 있을까? 최초의 싱글 베럴이자 한국에서 구할 수 없는 희귀함. 하지만 마셔본 사람들 마다 각기 다른 평가. 이때부터 블랑톤 sftb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해당 테이스팅 노트는 친구 4명의 의견과 필자의 다른 버번 위스키들 중 메이져한 라인들과 비교를 통해 보다 객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Blanton’s SFTB - 99번 병 테이스팅 노트 [Tasting Profile] - Appearance: 매우 진한 루비색 (빛이 병에 투과되어 생기는 잔상이 붉은 호박색으로 남을 정도로 매우 진하다. ← 업로드한 사진들 중 2번째 사진을 확대해주세요 ) - Nose: 바닐라, 다크체리, 캬라멜 , 다크 초콜릿 , 오크향 - Palate: 바닐라, 다크체리, 캬라멜 , 다크 초콜릿 , 구운 아몬드 (너티함) - Texture: 가벼움, 소프트 , 의외로 끈적함은 전혀 없음 , 스파이시 터치(혀가 확 뜨거워질 정도의 알코올) - Finish: 긴 여운, 끝까지 남아있는 바닐라 향 ,캬라멜의 단맛 이후 고소한 너티함과 약간의 오크향 이후 강하게 치고 들어오는 다크초콜릿의 피니시 (단맛을 말하는게 아님) [Water Drop] - Water Added: 3방울 - 워터 드랍을 하는 순간 웃음이 나올 정도의 다크체리향이 미친 듯 퍼지기 시작함 (정말 돈이 아깝지 않을 정도의 재미있는 경험) - 기존과 향을 비교했을 때 다크체리향이 압도적으로 치고 들어오는 걸 확인할 수 있음. **다크체리가 숨겨져 있다가 물만 살짝 떨어트려도 자기 존재감을 어필하기 시작** [Personal Notes] - 도수가 높다 보니 생각보다 끈적거림이 없고, 과실향은 다크체리가 메인으로 느껴짐 캬랴멜의 달달함과 바닐라맛이 메인이고, 도수의 비해 알코올이 톡 쏘는 느낌은 거의 없다고 봐야할 정도임. 단, 고도수라 입에 넣는 순간 확 뜨거워지는 현상은 존재함(Alcohol Spike) - 허니와 캬랴멜을 합친 수준의 달달함과 미친 바닐라 향, 바로 이어지는 묵직한 구운 아몬드의 너티함과 오크향, 끝으로 다시 진하게 이어지는 다크초콜릿의 씁쓸함. 64.4도의 고도수에서 이정도의 퍼포먼스가 나올 수 있나 싶고, 아리까리한 블렌디드 싱글몰트와 다르게 너무 직관적인 향들이 쭉 이어지다보니 초심자들도 금방 맛을 캐치할 수 있었음 (위스키를 자주 즐기지 않는 친구도 너무 직관적인 향과 맛이라고 말할 정도) # 분량 문제로 다른 버번과 위스키의 비교글은 다음 글에 이어서 작성하겠습니다. 스포일러 1. 와일드 터키 레어브리드 vs 블랑톤 sftb 2. 메이커스 마크 vs 블랑톤 sftb 3. 버팔로 트레이스 vs 블랑톤 sftb
댓글 2개
이야 필력이 굉장히 좋으시네요 다음편도 기대됩니다!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