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 Crimes The Uprising 후기 * 구매정보 : 홈플러스 / 22,000 원 * 한줄요약 : 새로운 가성비 와인은 언제나 환영이지. 위스키하고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와인은 정말 종류도 너어어어어어무 많고 그 중에서 입맛에 맞는 친구를 찾을 확률은 더더욱 낮다고 생각함. 특히 데일리로 즐기기 위한 저가 가성비 와인의 경우는 더더욱 그렇지... 내상을 입고 바틀을 차마 다 비우지 못한 채로 버려진 친구들도 많았지.. 더욱이 와인은 한번 뽕따하면 위스키처럼 다시 보관해놓고 오래오래 즐길 수가 없으니 같은 돈을 쓰더라도 선택에 조금 더 신중해질수밖에 없는 것 같기도 하다. 개인적인 취향이지만, 저가형 와인 중에서는 호주산 몇몇 와이너라와 미국 나파 & 소노마 밸리 와인들은 홈런은 아니더라도 안타는 치고 나갈 확률이 매우 높다고 생각한다. 거의 7년 전이었던것 같은데 만원대에 풀렸던 킬리카눈의 더 슬러치 쉬라 (Kilikanoon, The Slouch Shiraz) 가 제일 먼저 생각나고 그 외 2만원대에 구할 수 있는 친구들 중에도 Bin 555 Shiraz 를 포함해서 부담없이 즐기기에 더할나위 없는 친구들이 많다고 생각함. 다른 가성비 와인이라고 생각되는 친구들 이야기는 뭐 나중에 시간 되면 차차 올려보도록 하고... 여튼간, 19 Crimes 시리즈는 쉬라랑 쇼비뇽 이렇게 두 종류를 마셔봤는데 둘 다 괜찮았던 기억이 있어서 홈플러스 둘러보는 김에 못보던 업라이징이 보여서 바로 픽업. 얘는 쉬라랑 메를로 그리고 쇼비뇽을 블렌딩하여 특이하게 럼 배럴에 30일간 숙성했다고 하는데, 와인을 위스키나 럼 배럴에 추가 숙성한다...? 는 시도가 재미있어 보여서 궁굼비용으로 질러본 면도 있음. 개인적으로는 전통도 물론 중하지만, '맛있는거 + 맛있는거 = 더 맛있는거!' 의 공식을 시도하는 경우 역시 꼭 필요하다고 생각함. 아... 물론 위스키의 경우를 보면 좋은 캐스크를 쓴다고 해서 100% 좋은 결과물이 나오는건 또 아니지만서도... (확률은... 높아지긴 하지...) 결론부터 말하자면, '맛있다'. 바디감은 어느정도 묵직하게 있지만 그게 혀에 부담이 될 정도는 절대 아니며, 탄닌감도 피니시에 은은하게 올라오는 편. 노즈에서부터 '오 이거 진짜 럼 느낌이 나네?' 라고 생각이 들 정도로 체리나 기타 베리류의 향, 약간의 스모키한 뉘앙스, 캐러멜과 스파이스가 은은하게 뒤따라옴. 럼은 많은 종류를 마셔본건 아니지만, 그래도 지인의 추천으로 마셔본 찐득한 블랙 럼을 떠올려 봤을때 그 느낌이 뭔가 어렴풋이 비춰지는것 같기는 했음. 팔렛에서 적당한 바디감을 선사해 주는 편인데, 의외로 약간 크리미 하기도 하다. 정통 와인에서 느껴지는 노트에 바닐라 + 캐러맬 뉘앙스의 달다구리한 펀치가 추가된 느낌인데 그게 과하지 않아서 즐거웠음. 피니시는 달달함과 함께하는 약간의 다크 쵸콜릿이 주가 되는 느낌이었음. 뭔가 보르도나 브루고뉴의 정통파 와인을, 특히나 피노누아를 사랑하는 분들이 맛보면 '이 무슨 블렌디드 혼종이냐!! 꾸짖을 갈!!!' 할법도 하다는 생각도 스쳐감. 그도 그럴듯이, 얘는 분명 레드와인인데, 챠링된 오크통에서 숙성한 싱글몰트 & 블랙 럼의 느낌도 찐~하게 느껴진다. 뭐.... 아무렴 어떠냐.. 솔직히 나는 맛있으면 그만이긴 하다. 셀러에 몇병 쟁여놓고 생각나는 날에 편하게 뚜따해서 꽐꽐꽐 하기 좋은 친구라는게 개인적인 생각.
댓글 6개
와인..너무 어렵네요.
와알못이지만 제 취향에는 스페인쪽 와인이랑 주정강화 와인만 먹겠습니다. 포트와인이 먹기도 편하고 호불호가 안 갈려서 좋더라고요.
이게 확실히 위스키 주로 마시는 사람들한테는 부드럽고 섬세한 와인일수록 ‘으엥 밍밍해’ 하는 느낌을 많이 받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풀바디쪽을 선호하게 된거 같습니다 ㅋㅋㅋ
ㅋㅋㅋㅋㅋ 무슨 말인지 알 것 같습니다. 뭐랄까, 저도 레드는 풀바디를 선호하는 것 같네요.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드라이한 화이트도 정말 좋아해서. 아직 와인 취향은 잘 모르겠습니다.
완전 맛있어 보여요 부럽습니다..
이거 진짜 가성비 맛도리입니다